멀리 다른 곳에 있는 사람과의 의사소통인 통신.
그것은 함께 있는 사람과의 대화조차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일상적인 불편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삐삐라 불리워지던 호출기 다음 세대로 나온 문자 전송 단말기는 그 다음 세대로 나온 휴대폰과 함께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복음과도 같은 이로운 첨단 통신기기였다.
그래도 친척이나 관공서등 일반인과의 통신에는 여전히 음성통화가 주류이고 보니 문자전송으로는 원하는 통신을 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청각장애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된 통신중계는 참으로 적절한 복지 서비스이고 청각장애인의 한 사람인 나도 종종 이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고 한다.
이젠 누구에게 전화통화를 부탁하지 않아도 컴퓨터 앞에서 간접적으로 나마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우리 집에는 중학생 남매가 둘이나 있지만 아직은 철이 없어서인지 부모된 나의 불편과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여 통화를 부탁하면 때로는 짜증을 내기 일수고 내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도 못한체 전화를 끊고 상대방 용건만 전해주어 내 입장을 전하기 위해 바로 다시 또 전화를 걸게해야 하는 일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도 문자 통신을 할 수 있는 편한 세상이고, 또 통신중계가 어찌 직접 음성으로 주고 받는 통화만큼 편할수야 없지마는 문법이 바르지 못한 농아인에게 특히 영상 중계가 빛나고, 나 처럼 긴 이야기를 필담하듯 대화를 할 수 있는 이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이 통신중계 사이트에서 수고하는 모든 분께 감사하며....... 자유 게시판에는 글을 올릴수가 없어서(글쓰기가 없음) 질문 답변 코너에 감사의 뜻과 소감을 올린다.